29일부터 하루 2회 야간 배 운항

▲여수 남면 금오도 신기~여천 항로 야간운항이 오는 29일부터 실시,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여수 남면 금오도 신기~여천 항로 야간운항이 오는 29일부터 실시,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여수/남도방송] '비렁길' 등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시민과 관광객 사랑을 받고 있는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를 야간에도 오갈 수 있게 됐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 주민 오랜 숙원이었던 신기~여천 항로 야간운항이 오는 29일부터 실시,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야간운항 1항차는 신기항에서 오후 7시30분에 출항해 여천항에서는 8시에 출항하고, 2항차는 오후 8시30분에 신기항을 출항해 여천항에서는 9시에 출항한다. 신기항에 9시25분 도착하면 신기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야간 운항은 그동안 수익성 부족, 안전 문제 등 이유로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2021년 6월 '여수시 여객선 운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야간 운항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주민의견 조사와 관계 기관 간담회 등을 거쳐 6월부터는 조명탑 설치 등 야간운항에 필요한 사항 등을 본격적으로 챙겨왔다.

앞서 시는 야간 운항을 앞두고 지난 24일 여수해수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 운항관리 심사를 마쳤다. 

시는 28일까지 보완사항을 조치 완료할 계획이며, 이번 야간 운항이 남면 주민 교통편의 증진과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로 섬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이 우선인 만큼 야간운항 항로 인근에서는 어업활동, 어구 설치 등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양경찰서, 낚시어선협회 등 관계 기관과 섬 지역 어촌계 등에도 홍보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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