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고발··· 경찰, 아동학대 혐의 조사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남도방송] 전남 고흥의 한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 복장을 지적했다가 학부모로부터 고발됐다.

29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고흥 모 중학교 교사 A씨가 지난달 B양에게 "바지가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가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B양 측은 "A씨가 다른 교사들이 보는 장소에서 복장을 지적해 수치심이 들었고, A씨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체벌하고 욕설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활부장으로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것을 지적했을 뿐인데 아동학대로 고발당하고 학부모로부터 인격 모독까지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씨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A씨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는 개최하지 않았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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