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미술협회 회원들, 주말 스케치 나들이

순천미술협회 유은주(사진 왼쪽) 김유정(사진 오른쪽 앞) 서양화가가 29일 국가정원에서 스케치를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미술협회 유은주(사진 왼쪽) 김유정(사진 오른쪽 앞) 서양화가가 29일 국가정원에서 스케치를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며 한편으론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힐링의 쉼을 제공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순천정원박람회.

31일 현재 5백5십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스케치하기 위해 순천미술인들이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29일 토요일 순천미술협회 일부 회원들이 아침 일찍 박람회장을 찾아 초록빛 가득한 박람회장 곳곳을 화폭에 담았다.

지역 미술인들이 박람회장에서 스케치를 하게 된 계기는 미술협회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하루를 정해 자유스럽게 국가정원을 스케치 하자"는 뜻을 모으며 시작했으며, 29일 토요일이 그 첫 시작이었다.

순천미술협회 김명이 서양화가와 이은숙 수채화가(사진 오른쪽)가 국가정원에서 29일 스케치를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미술협회 김명이 서양화가와 이은숙 수채화가(사진 오른쪽)가 국가정원에서 29일 스케치를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이날 아침 일찍부터 국가정원에 스케치 나온 김유정·유은주 서양화가는 "햇볕이 따가워지는 오후보다는 조금 더 시원한 아침이 스케치하기엔 좋다"면서 "하루 만에 그림을 완성까진 어렵지만 최소한 기본 이상의 스케치를 하고 갈 수 있고, 정원에서 그리는 게 낭만이 있다"고 흥겨워 했다.

김명이 서양화가와 이은숙 수채화가는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에 스케치 할 맛이 난다"며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계속 꾸준하게 스케치를 하다보면 점차 많은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의 스케치 모습을 구경하던 한 관광객은 "정원에서 충분히 힐링하는 맛도 좋은데 화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보기 좋다"며 "전혀 생각지도 않은 풍경이라서 더 관심이 가고 멋져 보였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순천미술협회는 앞으로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정원스케치 날로 정해 많은 회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 종일 자유스럽게 스케치 하면서 좋은 작품들도 창작하고 회원들 간 화합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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