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에서 고순도 니켈까지 자체 생산 공급체계 구축
포스코그룹 원료·양음극재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주순선 광양 부시장이 친환경 니켈 소재사업 SNNC를 방문했다.
▲주순선 광양 부시장이 친환경 니켈 소재사업 SNNC를 방문했다.

[광양/남도방송] 주순선 전남 광양부시장이 기업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지역 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체를 잇따라 방문하며 기업 소통강화에 나섰다.

시는 주 부시장이 2일 광양 동호안 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SNNC를 방문해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 지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SNNC는 세계 최초 니켈 광산을 소유한 태평양 남서부 뉴칼레도니아 SMSP사와 포스코가 2006년 설립한 합작사로, 페로니켈(철·니켈 합금)을 연간 4만7,000톤가량 꾸준히 생산해 포스코 등 국내외 철강 기업에 납품해왔다.

포스코가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투자를 위해 세운 원료법인 NMC(니켈 마이닝 컴퍼니)에서 니켈 광석을 조달해 SNNC가 페로니켈을 생산하는 구조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페로니켈 일부를 고순도 니켈매트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SNNC는 현재 광양 동호안 국가산업단지 내 2만5,000㎡ 부지에 585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800톤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니켈매트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니켈매트는 포스코에서 정제공정을 거쳐 순도 99% 이상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로 재탄생하며, 고순도 니켈은 페로니켈에서 철 함량을 크게 낮추고 니켈 성분을 대폭 높인 것으로 배터리 충전량을 증가시켜 전기차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SNNC에서 생산한 고순도 니켈 원료로 황산니켈을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원료로 납품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포스코 그룹사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과 생산의 밸류체인이 완성되고 있다.

배재탁 SNNC 대표는 "국내 유일의 페로니켈 생산기업인 SNNC는 광석에서 고순도 니켈까지 전 과정을 자체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서고 있다"며 "최근 광양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동호안 부지 투자에 걸림이 됐던 규제가 해소될 전망에 따라 기업에서도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가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부시장은 "우리 지역 기업들이 미래산업 속도전에 뒤처지지 않도록 광양시가 A-Z까지 기업 투자계획을 철저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책임지며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주 부시장은 올해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MC머티리얼즈에 이어 SNNC 방문을 끝으로 지역 이차전지 소재기업 방문을 모두 마쳤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