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일 순천문화예술회관

▲청필락회 전시 리플렛
▲청필락회 전시 리플렛

[순천/남도방송] 서예가들의 모임인 청필락회가 '정원의 숨, 순천에 스미다'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전을 연다.

2015년 창립이후 가청 이정숙 서예가 지도로 매년 거르지 않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청필락회는 회원들이 매년 전국 유수의 미술대전에서 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청필락회는 2021년 여순사건 73주년을 맞아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을 열어 관심을 받았다.

당시 전시에서 여순사건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동애가 연주, 여순10‧19증언록 주제전시회를 통해 희생자와 유족이 해원하고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기원했다.

청필락회는 매년 정기전 때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이며 서예그룹의 독창적인 새로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조이권 청필락회 회장은 "청필락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의 굴곡이 주마등처럼 아련히 스쳐 지나간다"며 "얼음을 녹이는 봄볕 같은 마음으로 고래심줄보다 질긴 인내심으로 청필락 서우의 기상과 절개가 잘 드러나 보이는 전시다"고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서예는 단순히 글자를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한 획 한 획에 작가의 혼을 담아 절제미로 표현한 예술이다"면서 "결코 짧은 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공들인 작품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정성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축하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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