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이엔트 출판··· '노인 4인방' 에피소드 소재

▲최난영 장편소설 '카페 네버랜드' (사진=최난영)
▲최난영 장편소설 '카페 네버랜드' (사진=최난영)

[순천/남도방송] 다수의 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최난영 작가가 장편소설 '카페 네버랜드'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고즈넉이엔티'에서 출간했으며, 65세 이상 노인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벌어지는 범상치 않은 에피소드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힐링 소설이다.

'카페 네버랜드'는 오로지 승진밖에 모르는  '냉혈 공무원 한연주'와 문제 많고 탈 많은 '열혈 노인 4인방'이 노인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카페를 차리게 되면서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화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는 물론이고 동시에 감동까지 선사한다.

카페 네버랜드 직원이자 주인공 연주의 골칫거리인 노인 4인방은 이야기 속에서 주된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들이다. 노인들은 저마다 지닌 시대관, 신념, 주름진 몸에서 비롯된 여러 문제로 연주와 손님은 물론, 그들끼리도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노인들이 그리 밉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행동과 말에서 위로와 안도를 얻기까지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바로 작가가 인물들을 이해시키기 때문이다.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묘사로 노인들의 행동과 말투가 그들이 지나온 세월로 내린 한 잔의 개성임을 알려주고, 그들을 사고뭉치에서 존중하고 본받아야 할 어른임을 깨닫게 한다.

고즈넉이엔티는 서평에서 "노인 4인방은 이야기 속에서 주된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들이지만 이상하게도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그들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로 독자를 이해시키고 공감시키는 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했다. '물랭루주에서 왔습니다'로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단편소설 '울어요, 제발'로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우수상, '아버지 오신 날'로 제1회 여순 10·19 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행운을 빌어요'로 고즈넉이엔티 메타버스 장르소설 공모전 단편소설 부문에 선정됐다.

이외에  '쿠오바디스'로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2 : 행운을 빌어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19', 산문집 '블라블라블라'를 출간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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