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교수 속한 창작그룹 '구남콜렉티브' 대상 영예

구남콜렉티브 작 'Vinyl In The Desert'
구남콜렉티브 작 'Vinyl In The Desert'

[순천/남도방송] 지난 8월 25일(금) 광주신세계 본관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된 ‘24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시상식에서 문예창작학과 김영남 교수가 참여한 ‘구남콜렉티브(구혜영, 김영남)’가 대상을 수상했다.

구남콜렉티브는 영화감독 및 시각예술 작가로 활동해 온 문예창작학과 김영남 교수가 중앙대·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대학원을 졸업한 구혜영 작가와 함께 팀으로 활동해 온 창작그룹 이름이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광주·전남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작 지원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지역미술문화 창출에 기여하고자 광주신세계에서 1996년부터 개최한 공모전이다.

올해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신망 있는 미술계 인사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접수된 자료를 개별 심사하고, 최종 협의 심사를 거쳐 1차 선정 작가로 구남콜렉티브(구혜영, 김영남)를 포함한 8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심사위원들은 1차 선정 작가전(8월17일~9월19일)이 진행 중인 광주신세계갤러리 전시장에서 작품을 직접 확인하는 2차 작품심사와 1차 선정작가 8명과의 개별면담을 거쳐 올해의 최종 수상작가를 선발했다.

이번 미술제 심사에는 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 전 관장), 안진국(미술비평가), 정주영(작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참여했다. 최종 수상 작가에게는 대상 1천만원, 신진작가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듬해 가을 별도의 창작지원금 지원을 통해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김영남 교수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김영남 교수

김영남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눈 속의 여자> 등 총 7점의 영상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자연과 소비되는 것, 의식과 무의식(초현실)의 경계를 다루었다.

그의 작품들은 그가 직접 쓴 시나리오·대본을 바탕으로, 이를 영화·미디어영상, 퍼포먼스, 설치, 공연과 같이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끌어와 인류의 이분법적 사고의 근원인 '경계'를 자신들만의 예술 언어로 전달하고자 했다.

그동안 그의 영화 및 영상작품은 칸, 로카르노, 부산, 전주, 도쿄, 대만, 홍콩, 케랄라, 뉴욕, LA, 밀라노, 바르셀로나, 낭시, 브에노스아이레스 등의 국제영화제와 퀼른, 아른헴, 지로나, 산호세, 뉴욕 등의 국내외 갤러리에서 전시·상영되었다.

김영남 교수는 현재 국립 순천대 문예창작학과에서 방송·영화의 드라마 창작 등을 지도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이번 상을 통해 "소개된 작품들은 대학에 임용된 이후 창작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어서 무엇보다 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와 창작활동에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문·예술 학문간 융복합 연구와 창작에 매진하겠다"면서 "무엇보다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의 창작 역량 강화와 꿈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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