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사업비 400억 들여 2027년 완공

▲마한역사문화유적 영암 옥야리고분군 전경
▲마한역사문화유적 영암 옥야리고분군 전경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마한역사문화권 복원과 세계화 중심이 될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2024년 기본설계비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 문화재청이 공모를 통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영암 나불도를 선정한데 이어 내년 기본설계 사업비를 확보해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총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아카이브와 교육·전시 시설 등을 갖춘다.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할 핵심 지휘부(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마한문화유적 신촌리 금동관(국보)
▲마한문화유적 신촌리 금동관(국보)

전남을 비롯한 충청, 광주, 전북 여러 지역에 분포한 마한문화권 유적·유물을 앞으로는 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전남도는 핵심 기능, 건립절차 등에 대한 모든 사항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2012년부터 마한역사 가치 복원을 위해 마한유적 발굴·조사 및 국가사적 승격, 마한역사 정립 연구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마한문화권 정비 중장기 계획(2024~2028년) 수립, 2023 마한역사문화 국제학술대회(11월) 개최를 통해 마한 역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한역사문화유적 정촌고분 금동신발(보물)
▲마한역사문화유적 정촌고분 금동신발(보물)

심재명 문화자원과장은 "체계적이고 폭 넓은 마한역사 연구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한유적 발굴·복원·활용, 마한문화유산 국가사적 지정 확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까지 협력해 마한역사문화권을 세계에 알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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