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목포대·전남대 공동순회전시

▲지수화풍44 91x117cmx2, 백토, 갑발소성, 900℃, 2023
▲지수화풍44 91x117cmx2, 백토, 갑발소성, 900℃, 2023

[순천/남도방송]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조화'(陶彫畫)김두석 작가 초대전을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김두석 초대전에서는 불에 따라 변화하는 무유소성으로 구워진 아름다운 도자기 파편들의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주는 진공묘유, 지수화풍 등 20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흙은 저마다 색을 가졌다. 작품의 탄생은 각각 색을 가진 흙을 섞어내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흙은 작가의 눈과 손을 통해 매번 다른 수학적 비율을 갖고 섞여 들어가고 그때마다 변화된 색과 질감으로 만들어질 준비를 한다.

흙에 물이 스며들어 진득한 질감으로 변화하고, 진득한 물성은 작가의 손에 베이거나 끊임없이 치대며 비로소 담아내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흙은 치대는 손길과 불길에 따라 변화무쌍해 작가의 마음을 더해 작품을 완성한다.

양숙향 순천대 박물관장은 "남도 정예작가 10선 초대전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전남 동부권 예술문화분야 중심을 넘어 전국 문화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전남대박물관(9월5일~9월15일)에서 시작해 순천대박물관(9월18일~9월27일)과 목포대박물관(10월4일~10월17일)을 순회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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