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도 이어 강화 마나산 등 공식 채화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오전 해남군 송지면 땅끝 맴섬광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성화 특별채화식에서 칠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를 전달 받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오전 해남군 송지면 땅끝 맴섬광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성화 특별채화식에서 칠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를 전달 받고 있다.

[해남/남도방송] 전남도는 오는 10월과 11월 전남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밝게 비춰줄 첫 번째 성화를 18일 금수강산의 시작점인 해남 땅끝에서 특별 채화했다.

해남 땅끝 맴섬광장에서 진행한 특별 채화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성일·박성재 전남도의원,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 박화선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도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도민이 참여하는 체전 성공 기원 소망 벽돌 쌓기, 농악단 길놀이 공연과 탈춤 등 축하 공연을 진행했으며, 전남도체육회장 제례로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렸다.

공식행사에서는 김영록 지사와 명현관 군수 기념 축사 후 칠선녀 선녀무가 펼쳐졌다. 이어 김 지사가 채화 선포문을 낭독하고, 채화경을 이용해 칠선녀가 채화한 성화를 건네받아 22개 시군을 상징하는 22걸음을 걸어 구령대에 올라 성화봉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로 전국체전 불꽃의 시작을 알렸다.

채화된 성화는 안전램프로 옮겨져 오는 10월 10일에 있을 성화봉송 행사 전까지 전남도청에 보관된다.

도는 오는 21일 대한민국 미래 과학을 상징하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두번째 특별채화 행사를 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전남의 저력과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공식 성화는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과 목포시 북항 노을공원에서 각각 채화해 전남도청에 안치된다.

성화 봉송 주자는 지난 6월 시군 추천과 공모를 거쳐 685명이 확정했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를 동시에 봉송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 축제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

10월 10일 전남도청 만남의광장에서 특별채화 성화와 공식채화 성화 합화식을 한 후 도내 22개 시군 147구간을 나흘간 순회 봉송한다. 이어 13일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으로 입성해 성화대 최종 점화를 통해 대회 본격 시작을 알리는 불꽃으로 타오른다.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개회식인 11월 3일 전남도청에 보관된 성화를 목포종합경기장으로 이송해 성화대 불을 밝힌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19일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을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8일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김 지사는 "한반도 희망 시작이자 땅끝인 해남에서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성화 채화는 전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 첫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성화가 마지막 불꽃을 다하는 그날까지 도민 모두가 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