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향토청년회 23일 태인동서 '토크 콘서트'
'생생문화재' 일환 '광양 생생 김 여행' 프로그램

▲광양 3대 역사인물 토크콘서트 홍보물 (사진=광양시)
▲광양 3대 역사인물 토크콘서트 홍보물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신재 최산두와 해은 김여익, 매천 황현 선생을 집중 조명하는 '광양 3대 역사 인물 토크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시 태인동 광양김문화체험장에서 열린다.

21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역사 인물 토크콘서트는 '광양의 3대 전설을 만나다'를 주제로 광양시향토청년회가 주관하는 2023년도 생생문화재 '광양 생생(生生) 김 여행'사업의 세번째 프로그램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유산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전략으로 잠자고 있는 문화유산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호남 유림 거목 신재(新齋) 최산두, 김 창안자 해은(海隱) 김여익, 우국지사 매천(梅泉) 황현이 남긴 문화유산과 인물 가치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지역 인적, 물적 자원과 결합해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최산두는 백운산 봉황의 정기를 받고 광양 봉강면 부저리에서 태어나 홍문관 수찬, 사간원 정언, 사헌부 헌납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호남 삼걸로 불리고 있으며 호남 최대 학맥을 형성한 사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김여익은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 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목격하고,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인 광양 태인도 풍부한 이점을 살린 김 양식법을 창안해 보급했으며 바다를 경작 영역으로 확장한 혁신가다.

황현은 2,500여수 시를 남긴 문장가이자 47년간 역사를 꼼꼼히 기록한 역사가로 일제 강압적인 경술국치 이후 이를 통탄하며 결연히 자결한 우국지사다.

토크콘서트는 광양 문화유산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3대 역사 인물 생애와 문화유산, 현대에 미친 영향, 문화유산 활용과 문화관광 상품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김 아트, 용지큰줄다리기를 응용한 작은줄다리기, 짚공예 계란꾸러미 만들기, 전통문화 놀이 체험, 광양김 포토존 촬영 등도 마련했다.

김대성 광양시향토청년회장은 "'광양 3대 전설을 만나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광양 대표 역사 인물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의식을 함양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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