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오픈행사··· 10월29일까지 공개

▲故 김재일 회고전 홍보물 (사진=장성은)
▲故 김재일 회고전 홍보물 (사진=장성은)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 진월면 사평리에 있는 '섬진강작은미술관'이 '고 김재일 회고전'을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독학으로 그림공부하고 작품 활동을 하다 5년전 타계한 故 김재일 선생의 생전 작품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양시가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이번 공개된 작품은 종이와 나무, 판넬, 주걱, 바가지, 벽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특징을 보이며 독특한 생동감과 색채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선생은 광양시 진월면 사평의 시골농부 출신으로, 특별히 그림 수업을 받거나 전문가 지도없이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고, 농사일 틈틈이 만들어온 작품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0년생인 그는 농사일로 어렵게 가정을 이끌어 오면서도 마을 대소사에서 많은 역활을 하고, 마을에 아이들이 태어나면 이름도 지어줬다고 한다.

불행히도 50세 즈음 간경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며 그때부터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림에 더욱 열중했던 것으로 자녀들은 기억했다.

▲故 김재일 회고전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장성은)
▲故 김재일 회고전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장성은)

며느리 장성은씨는 "살아 계실 때 전시회을 열어 드리고 싶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고 막막했다"며 "항상 죄송스런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 봄 섬진강끝들마을 전시관 관계자 분과 교수님들께서 아버님 그림을 접하고 전시회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도와주신 광양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후원해주신 국민체육진흥공단 특히 섬진강끝들마을 전시관 관계자 분과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선주 섬진강끝들마을 운영위원장은 "그의 작품은 평범한 풍경화 같지만 그림속에 봄·여름·가을·겨울이 모두 담겨져 있고, 동물화에는 묘한 생동감을 느낄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회고전 전시 작품 (사진=장성은) 
▲회고전 전시 작품 (사진=장성은) 
▲회고전 전시 작품 (사진=장성은)
▲회고전 전시 작품 (사진=장성은)
▲회고전 전시 작품 (사진=장성은)
▲회고전 전시 작품 (사진=장성은)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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