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구성 보존회가 전승·보존

▲거문도뱃노래 시연 모습
▲거문도뱃노래 시연 모습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 거문도 어민 노동요인 '거문도뱃노래' 전승 보존을 위한 공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여수시는 지난 22일 삼산면 거문도뱃노래전수관에서 전라남도무형문화재 '거문도뱃노래' 공개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거문도뱃노래는 1972년에 전남도 제1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정경용 보유자 1명을 비롯해 30명으로 구성된 보존회가 전승·보존하고 있다. 

거문도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노동요로 400여년 전부터 구전돼 지금까지 불리고 있으며, 선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기면 다른 뱃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 형태로 노래하고 반주악기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등이다.

고기를 잡으러 떠나기 전 용왕에게 만선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부르는 고사 소리, 어장터로 노를 저어가며 부르는 놋소리, 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는 월래 소리, 고기를 배에 퍼 실으면서 부르는 가래소리, 만선이 되어 포구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썰 소리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전통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후대에 전승·보존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우리 문화유산이 잊혀지지 않도록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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