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제주 작가 참여, 여순 희생자·유족 위로
아시아문화전당재단 공동 미디어아트 작품 상영

▲여순사건 기획전시 '위령전' 포스터
▲여순사건 기획전시 '위령전' 포스터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문화재단은 여수·순천 10·19 기획전시 '위령(慰靈)'전을 4일부터 한 달간 순천부 읍성 남문터광장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75주년을 맞이한 여순사건에 대한 시민의 역사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전시로, 여순10·19사건과 제주4·3을 주제로 순천, 여수, 제주 작가들이 참여한 추모 기획전이다.

전시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약칭 ACCF)의 미디어아트 공동 협력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영상 예술팀 '팀 히치콕A'의 미디어아트 작품 '저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EVERYTHING WILL BE OK(Requiem æternam dona eis)'가 함께 전시된다.

이 작품은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에서 제작된 영상으로 여순사건과 제주4·3의 아픔을 기록한 작품과 함께 전시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시 개전을 기념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순사건 유족 구술 증언과 함께 간략한 연극, 공연을 통해 여순사건 의미를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개전 행사는 6일 오후 5시 진행하며 순천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순천부 읍성 남문터광장 회랑전시를 통해 여순사건 만화 '붉은노을'의 원화 전시도 진행한다. 매산등에서 발생한 사건을 그린 원화 전시로 지역 주민과 관람에게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