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아트홀·미실란서 창작 소리극·들녘 판소리 등 선보여

▲곡성 지역 판소리축제 홍보물 (사진=곡성군)
▲곡성 지역 판소리축제 홍보물 (사진=곡성군)

[곡성/남도방송]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은 6일과 7일 동악아트홀과 미실란에서 '제3회 섬진강 생태 판소리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는 6일은 오전 11시, 7일에는 오후 6시10분에 진행한다. 곡성군 주최, 창작집단 싸목싸목 주관으로 창작 소리극인 '향기장수 이야기'와 '이삭단의 대모험'과 들녘 판소리 공연도 선보인다.

판소리 한마당은 2021년 가을에 처음 열린 곡성지역 판소리 축제로 올해 세번째를 맞이했다. 두 해에 걸쳐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지역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과 프리마켓 등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사부작당의 어린이 소리극 '향기장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향기장수 이야기'는 내면의 향기를 알려주는 향기장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들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성인들에게는 내면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7일에는 곡성풍물단이 힘차게 오프닝을 하고, 창작집단 싸목싸목 소리극인 한음초 지구수비대 '이삭단의 대모험'이 펼쳐진다. 이어 전통판소리와 창작판소리 '약속나무'가 초연된다.

'이삭단의 대모험'은 소설가 김탁환과 판소리꾼 최용석이 만든 창작집단 싸목싸목의 창작 소리극이다.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와 우리의 환경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했다.

들녘판소리 중 초연작품인 '약속나무'는 소설가 김탁환이 곡성 죽곡면 삼태마을에서 채록한 이야기로 만든 작품이다. 고목이 어떻게 생명을 마무리하는지, 고목의 정신이 어떻게 마을에 남아 전해지는지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일회성으로 공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생태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함께 생각하게 하는 것이 판소리 한마당의 큰 특색이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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