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서시천 체육공원·구례5일시장 일원
정통 판소리+현대예술 융합··· 화합 메시지
제27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도 함께 열려

▲구례동편판소리축제 홍보물 (사진=구례군)
▲구례동편판소리축제 홍보물 (사진=구례군)

[구례/남도방송] 동편제 본향인 전남 구례군에서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접목한 '구례동편소리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생명과 평화의 노래'란 주제로 펼쳐진다.

서시천 체육공원, 구례5일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동편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중과 공동체적 연대감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축제 첫째날인 13일 오전 10시 구례5일시장에서는 제이아이 예술단의 줄타기, 길놀이 등 전통 놀이 한마당과 송다민 환술 극단의 환희, 박정욱 명창의 배뱅이굿, 김관희 파이어 앨범 공연 등 거리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에는 서시천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한국해금앙상블의 '생명과 평화의 노래' 개막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개막제에서는 장문희 명창과 이난초 명창 등 공연과 최예림, 한예종 안덕기 무용단 알티밋, 월드뮤직 그룹 공명의 현대예술을 접목한 공연 등이 펼쳐진다. 

14일에는 오후 4시부터 박정선, 강민지, 양혜인의 동편제 판소리와 구례전국가야금경연대회 수상자 무대, 구례 출신 스타 소리꾼인 김산옥 소리 등 '구례의 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국악 인재 등용문인 '제27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예선전도 섬진아트홀,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젊은국악인 & 명인명창전'이 서시천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인 최잔디, 김수연 명창의 공연과 함께 열정적인 젊은 피리의 연주자 앙상블 후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사물놀이 밴드 누모리, 노름마치, 전주판소리합창단이 관객과 하나 되는 화합 무대를 만들어간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섬진아트홀에서 '제27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본선과 시상식이 최종적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 정통성을 이어가는 (사)한국국악협회 구례군지부가 주관한다. 판소리 부문 대상은 대통령상으로 상금은 2,000만원이다. 고수 부문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상금은 300만원이다. 

구례동편소리축제 최성현 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구례만의 이야기, 구례만의 특성을 담은 정통 판소리와 다양한 현대예술 융합으로 새로운 예술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순호 군수는 "동편소리축제가 우리 군만 가지고 있는 역사와 자원을 활용해 전통을 되새기며 구례가 하나로 단합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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