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1월 4일까지 순천 '모긴 미술관'

▲모긴 미술관에서 이은영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모긴 미술관에서 이은영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미술협회 문인화가 이은영 작가가 7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순천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모긴 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전남문화예술지원사업-창작공간활용' 사업 일환으로 순천미술협회에서 활동 중인 이 작가를 '모긴 미술관'에서 초대해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전남도, 전남도문화재단, 순천시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이 작가는 "매끈하게 박제된 감정의 표상들은 이 시대 우상이 되고, 그리하여 본래 면목이 사라지며 상품화되지 못한 슬픔은 슬픔이 아닌 시대 구불구불 굽어지고 꺾여진 곡절이 사라지고 단면이 전부가 돼 확고한 신념이 되는 이 시대가 늘 거북하고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붓을 들 때만이라도 무한의 곡절을 마주하고 싶었고 통념의 그물에서 빠져나와 자유로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은 욕구이기도 하다"며 "내 그림의 최선은 여백이고 여백은 덩굴손처럼 바람을 타고 허공을 더듬으며, 여백은 무한하고 각자의 호흡으로 변주될 무한의 지평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순천 출신으로 조선대 미술대학 한국화가를 졸업하고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순천미협·한청서맥회원으로 2005년부터 개인전과 초대전 12회를 했으며, 올해 순천대박물관 3인 기획전과 다수 그룹전에 참여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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