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그림그리기·체험·명사 특강 인파 '북적'

▲한창기 선생 기념행사 (사진=순천시)
▲한창기 선생 기념행사 (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한국 잡지사 큰 인물인 한창기 선생(1936~1997)을 기억하는 행사가 최근 전남 순천시 낙안면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순천시는 한글날인 지난 9일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한창기 선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창기 선생의 남달랐던 한글 사랑과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을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전달하자고 기획했다.

뿌리깊은나무 사진공모전과 샘이깊은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체험부스와 무대공연, 스탬프퉈, 명사초청 특강 등을 진행했다.

사진공모전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행사는 185명이 참여했고 각종 체험장과 명사초청 특강에도 3,850명이 참석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와 한창기 선생에 대한 업적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도 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한창기 선생은 잡지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의 발행인으로서 최초 한글전용, 가로쓰기를 선보였고 잊혀 가는 전통을 주제로 한국 잡지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1년 한창기 선생 가족이 순천시 지원을 받아 낙안읍성 옆에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건립했다. 이곳엔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수집해 온 소장품들이 전시돼 있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 구성했다"며 "다음 행사에는 더욱더 한창기 선생의 한글 사랑 정신을 기릴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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