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일 한달간 광양시의회 1층 쉼터

▲설연석 한국화가
▲설연석 한국화가

[광양/남도방송] 유정 설연석 작가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광양시의회 본관 1층 쉼터에서 '그대 竹에게 반하다'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익숙했던 대나무 풍경이 작가의 붓질로 어떤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지 조명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  출신인 설 작가는 31년 전 광양으로 이사온 뒤 한국화에 몰두하고 있다. 그림을 취미로 시작했다가 20년 전 허정 장안순 화백과 첫 인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설 작가는 "태어난 곳이 담양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늘 봐왔던 대나무는 낯설지 않았고 한국화는 대나무와 잘 어울리는 매력이 있다"며 "대나무는 채우기보다 비움을 강조하고 있어 여백이나 비움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승 장안순 화백의 권유도 있어 대나무 그림에 심취했다"면서 "대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더 깊게 속속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그림으로 쏟아내고 있고, 대나무 하면 설연석이 떠오르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장안순 화백은 "한가지 소재로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며 "한 소재로 끊임없이 좀 더 깊이 있는 작품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설연석 작가 '햇살품은 대숲' 117*91㎝ 화선지에 수묵채색
▲설연석 작가 '햇살품은 대숲' 117*91㎝ 화선지에 수묵채색

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광양지부·탐미회 회원, 섬진강미술대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전국바다사생대전·순천미술대전·진도소치미술대전·광양섬진강미술대전·전남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 수상했으며 개천미술대전 추천 작가로 활동했다.

서울 인사동 하나로예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부산꽃부채전, 네팔·한국현대미술교류전, 붓의느낌전, 허묵회원전, 광양포항미술교류전, 영호남상생교류전, 광양미술협회정기전 등에 잠여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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