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업체, 효율적 투자방안 고민 중인 듯

▲광양 세풍산단 조감도 (사진=남도방송DB)
▲광양 세풍산단 조감도 (사진=남도방송DB)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 세풍산단에 대규모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는 외투기업의 투자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계획이 연기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로 예정된 광양읍 주민 대상 '대규모 외투기업 투자 관련 주민설명회'가 잠정 연기됐다.

앞서 광양경제청과 광양시,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등 6명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고순도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프랑스 기업 A사의 벨기에 공장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현장을 둘러본 시찰단은 A사가 투자를 계획 중인 고순도 카본블랙 생산공장의 경우 지역 대기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도 세풍산단에 A사의 대규모 카본블랙 공장 투자를 기대하며 시찰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성공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A사는 최근 광양경제청을 통해 주민설명회 개최를 잠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해당 기업이 아직 투자처를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지와 원료 수급 효율성 등 다양한 기업 투자요소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지역 주민설명회는 투자처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질 수 있어 기업측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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