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1일까지 꿈·사랑·바람 문기 넘치는 필력으로 풀어내

▲이영임 작 정원의 꿈. 48×45cm
▲이영임 작 정원의 꿈. 48×45cm

[순천/남도방송] 문인화가 이영임 작가가 '정원의 꿈과 사랑, 바람'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전시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전남 순천 문화의 거리 '하얀 갤러리'에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순천시와 순천문화재단 창작예술지원으로 열린다.

이 작가는 "이른 봄의 설레임으로 개인전을 준비했다"면서 "자연과 더불어 구계헌(구계마을)은 나의 스승으로 모든 작업 구상이 그 안에서 돋아나 피고 지는 꽃 한 송이에서 꿈과 희망을 찾아본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좋은 그림이라기 보다는 생각이 담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고, 부족하지만 마음 담아 소소한 풀 한 포기 곤충들까지 함께 노닐며 많은 세월 여기까지 와 있다"며 "차 한 잔을 마시며 시름을 놓아보고, 자연은 우리에게 편견 없이 나누어 주듯이 남아있는 가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겠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이 작가에게 문인화를 사사한 구지회 작가는 "순천에서 가장 높은(구계헌) 동네에서 사니 하늘의 일들이 궁금할 터이다"며 "텃밭에 물주고 검질 메고 닭 키우며 거기서 나는 걸구 섭생을 하니 땅에서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 터이니, 이거야말로 예술가들이 꿈꾸는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이 나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시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땅은 만물을 생성시킨다 했으니 나성의 품성은 모든 걸 내주는 땅을 닮았을 것이고, 그 그림 또한 땅의 기운이 깃들었을 것이니 땅에 나서 땅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의 전반사를 나성의 순박한 그림을 통해 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작가의 아호는 '나성'이며, 소석 구지회 선생에게 사사를 받았다. 한국문인화협회, 한국서예문인화협회, 한국현대문인화, 순천미협, 무등미술대전, 전남도전 초대작가이고 광주전남문인화협회, 한국문인화 순천지부, 한국문인화연구회, 그림벗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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