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여백과 기묘한 선(線) 묘사

▲윤세열 작가 개인전 포스터
▲윤세열 작가 개인전 포스터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 장안창작마당 갤러리에서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입주작가 윤세열 개인전 '야간개장 : 암흑의 여백과 기묘한 선(線)'이 열린다.

지난 4월 장안창작마당 레지던시에 입주해 활동해 온 윤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창작 활동을 발표한다.

윤 작가는 후유증이 남은 엔데믹의 올해, '야간개장'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에서 전시와 동명의 신작을 선보인다. 회전목마 채식 외에도 도심과 산을 컴퓨터로 드로잉한 '현대적 산수'가 공개된다. 그의 선은 기계와 결합된 어떠한 도식적 이미지로 발견되는 양상을 띤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무위의 자연은 사라지고 소외의 외딴 감각만이 남아 복잡한 선으로 대체된 기인한 풍광과 함께 그래픽이 묘사한 인공의 검은 풍경 속에서 명시적이지 않은 실존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장안창작마당 갤러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일이다. 관람료는 무료며, 자세한 사항은 장안창작마당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순천 장안창작마당 레지던시는 지난 4월부터 3명의 입주작가가 머물며 창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보고전을 통해 입주작가 창작 활동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장안창작마당은 2017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민들의 문화 활동과 모임을 지원하는 공유 부엌,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순천을 방문한 여행객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장안여인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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