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 확정

▲여자만 노을 풍경
▲여자만 노을 풍경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 여자만 일대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가 확정됐다.

앞서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센터 누리집에 게시돼 잠정목록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향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 단계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네스코 심사절차에 새로 도입된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한국의 갯벌 2단계'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로 중간기착지로서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의 보전에 기여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유산이다.

현재 전남 여수와 고흥 , 무안 갯벌로 구성돼 있으나 대상은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전망이다.

2단계 확대 신청은 제44차 세계유산 위원회 신청 등재 시 갯벌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6년 예정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회기시까지 대상지역 추가 확대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 확정에 따라 여수 여자만 일대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공식 등재도 큰 관문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여수을) 의원은 "여자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문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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