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장애인 구조 등 5명 상패·상금 전달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와 GS칼텍스재단 김창수(왼쪽 세번째)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와 GS칼텍스재단 김창수(왼쪽 세번째)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이 올 한 해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이웃을 위해 지역사회 공헌한 시민을 선정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가졌다.

23일 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했다.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최초 수상자는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 위험성, 구조 대상자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5명 수상자를 선정했다.

여수 소노캄호텔 직원인 남우창씨와 방민태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인 양서우씨는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런 이안류 현상으로 인해 파도에 휩쓸린 78세 어르신을 목격 후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생명을 구했다.

여수소방서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씨는 1월 24일 순천 가곡동 소재 목욕탕에서 기도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어르신을 발견 후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고 전신마사지를 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선장 김동진씨는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타 선박 화재를 발견한 뒤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소화기를 활용, 화재를 진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수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타의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 정의구현 및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2012년 여수시 망마산 1단계 사업과 2019년 장도 2단계 사업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그동안 조성과 운영에 1,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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