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가진 자들의 연대와 성장 이야기 다뤄
고즈넉이엔티 출판··· 다양한 콘텐츠 가능성

▲최난영 신작 장편소설 (사진=최난영 작가)
▲최난영 신작 장편소설 (사진=최난영 작가)

[순천/남도방송] 최난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물랭루주에서 왔습니다'가 출간됐다.

31일 고즈넉이엔티(대표 배선아)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한 작품은 다양한 콘텐츠로서 제작 가능성을 인정받아 출간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설은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던 주인공이 물랭루주에서 마음을 나눌 존재들을 만나 서서히 온기를 되찾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버겁기만 했던 주인공 '도희'가 꿈을 꾸고 꿈을 좇는 것이 얼마나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깨닫는 과정이 작가 특유의 다정한 정서를 만나 눈물겹도록 애틋하게 그려졌다는 평가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 '도희'와 '윤', 그리고 '김'은 어딘가 결핍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소한 존재들이며, 너무나 오래돼 더는 어찌할 수 없는 공허로 얼룩진 인물들이다.

'윤'은 장애를 가졌으나 이들과 달리 곧고 반짝이는 '꿈'을 마음에 품고 산다. '윤'을 통해 '도희'와 '김’'도 서서히 자기를 들여다보고 두 번째 날갯짓을 배워 나간다.

최 작가는 이번 소설을 통해 "현실에서 꿈을 지니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도 고독하게 평가되지만 이를 이뤄 가는 일이 얼마나 거룩한 것인지 말하고 싶었다"며 "이런 주제와 함께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작품 속에 숨겨 놓았으니 즐기듯 물랭루주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출판사인 고즈넉이엔티는 서평을 통해 전작인 '카페 네버랜드'에 이어 작가 특유 섬세한 문장들이 또 한 번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이며 힘찬 위로가 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했으며 '물랭루주에서 왔습니다'로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단편소설 '울어요, 제발'로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우수상, '아버지 오신 날'로 제1회 여순 10·19 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행운을 빌어요'로 고즈넉이엔티 메타버스 장르소설 공모전 단편소설 부문에 선정됐다.

출간 도서로는 장편소설 '카페 네버랜드', 단편소설집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2 : 행운을 빌어요' 등이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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