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이차전지 교육과정 신설' 간담회
산업인력 양성·취업연계 시스템 구축 모색

▲포스코퓨처엠-광양시, 지역인재양성 업무협약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광양시, 지역인재양성 업무협약 (사진=포스코퓨처엠)

[광양/남도방송] '이차전지 메카'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전남 광양시가 이차전지 소재 관련 산업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역 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이차전지 소재 교육과정을 신설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현장인력으로 투입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31일 광양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8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이차전지 소재 교육과정 신설 관련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에는 이차전지 대표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등 6개사 인사담당자와 전남도교육청 및 광양지역 특성화고교인 광양하이텍고와 항만물류고 관계자, 광양시 미래산업국장,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간담회를 마련한 광양시는 이차전지 등 신소재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기조 및 광양시 산업인력 양성체계 구축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교육기관은 교육과정 현황과 학과 신설요건 및 추진절차를 안내한다.

기업에서는 향후 투자계획과 함께 현장인력 채용계획 및 채용요건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각 분야별 설명 청취에 이어 자유토론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관련 교육과정 신설 필요성과 이차전지 산업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방안 등을 다룬다.

앞서 광양시는 8월과 9월 지역 특성화고교인 광양하이텍고와 한국항만물류고를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학과 개설을 위한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학교들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 지역인재 양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관련 학과 신설 등을 위해서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투자규모 및 특성화고 졸업생에 대한 채용계획 등 구체적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광양시는 교육과정 신설 필요조건 및 기업체 요구사항 등 정보공유·토론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계획하고, 이차전지 소재 교육과정 신설 추진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광양시와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은 국가는 물론 광양시에서도 투자유치와 지원정책을 펴고 있어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우리지역에서 산업인력이 양성돼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취업연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기업과 기관간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9,323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광양 율촌산단 내 연산 9만톤 규모 양극재공장을 종합 준공했다. 지난 7월에는 산단 내 연산 5.25만톤 규모 양극재공장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포스코그룹은 광양지역에 양극재용 리튬·니켈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이상 리튬) △SNNC(니켈) △포스코HY클린메탈(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배터리소재 콤플렉스를 구축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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