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해경이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되자 도주한 어선을 40분 동안 추격 끝에 붙잡았다. 

1일 밤 11시47분 고흥군 외나로도 남쪽 600m 해상에서 어선이 항해등과 위치발신장치를 끄고 위험하게 조업 중이라는 신고가 여수해경에 접수됐다.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여수해경은 항해등과 위치발신장치를 끈 채 불법 어구를 적재한 여수선적 7톤급 어장관리선 A호를 발견했다.

이후 칠흑 같은 바다 위에서 40여분 동안 이어진 추격전 끝에 A호를 멈춰세운 해경은 허가받지 않은 어구인 새우사각틀(축구골대 모양) 2개를 실은 선장 B(56)씨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여수해경은 "고흥군 외나로도 남쪽 해역은 예인선 주요 항로 중 하나로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해 항법 준수가 중요하다"며 "어족 자원 고갈과 어업인 생계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여수해경이 받지 않은 어구를 적재해 수산자원관리법을 위반한 어선을 붙잡아 불법 어구를 확인 중이다
▲여수해경이 허가 받지 않은 어구를 적재해 수산자원관리법을 위반한 어선을 붙잡아 불법 어구를 확인 중이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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