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소재 메디케이시스템, 청년근로자 3명 채용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기업협력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근로자 3명을 채용한 메디케이시스템 김헌성 대표가 회사 소개와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기업협력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근로자 3명을 채용한 메디케이시스템 김헌성 대표가 회사 소개와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주/남도방송]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JICA, 이하 진흥원)이 추진하는 '기업협력프로젝트'가 지역 청년 취업문을 여는데 일조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진흥원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메디케이시스템(대표 김헌성)은 한방산업을 IT에 접목, 고객과 소통 솔루션을 개발하는 유망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한의원 전자차트시스템, 제약회사 약재 판매 시스템, 한방 학습 소프트웨어 등 한방산업 전반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방산업 조사 및 기획, 프로그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한방 통합 솔루션 '허브링커'는 환자가 한의원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아 한약을 받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특허 등록, 올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방 통합 솔루션은 환자와 한의사, 한약사를 연결하면서 한약의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환자가 한약에 생산과정을 인지함으로써 한의학 업계 신뢰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환자에게 한약을 배송하는 서비스 등 환자 중심 서비스를 기획 및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전문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JICA)이 추진하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기업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인력난을 해소했다.

한의업계 특성상 도메인 분석이 필요해 신입직원이 입사해도 6개월 이상 업무 축적이 필요한데 직접 맞춤형 교육 통해 인력양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6~7월 청년근로자 3명을 채용했다. 황현필(29)‧황현중(28)‧김나래(26) 씨는 웹개발 및 디자인 부서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240시간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이수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기본적인 웹 시스템인 홈페이지 제작부터 가상의 소비자 설정을 통해 레퍼런스 분석, 요구사항 분석부터 설계, 개발까지 마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요구사항을 분석, 설계함으로써 개발에서 소통방식과 문서 산출물 등에 대한 업무도 맡고 있다.

김나래씨는 "회사에서 단순히 업무만 주어지는 것이 아닌 업무를 통한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기획자와 소비자, 개발자 등과 소통이 중요한 직무라는 것을 알게 됐고, IT기획 분야에 대한 역량을 키워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내 ICT‧소프트웨어 기업과 교육생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수행 지원을 통해 지역 인재의 차별화된 취업과 경쟁력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면서 "인력난에 허덕이는 지역 중소기업 경영 애로사항 해소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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