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영·김설아 작가 순차 전시

▲전남도립미술관 '아트&테크 : 진동하는 경계들'전시 포스터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아트&테크 : 진동하는 경계들'전시 포스터 (사진=전남도립미술관)

[광양/남도방송] 전남도립미술관은 예술작품과 확장현실이 융합된 '아트&테크 : 진동하는 경계들' 주제 전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문화콘텐츠 R&D 전문 인력 양성 사업' 결과물로 확장현실 기술 기반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고 스마트 뮤지엄존 구축과 확장현실 전반을 이해하는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자 진행한다.

전남도립미술관 1층 '기증전용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정나영과 김설아 작가 2인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정나영 작가는 11월 7일부터 11월 26일까지 테크놀로지 아트로 변화된 작품 '몬스터'를 선보인다.

가시가 돋은 것 같은 흙으로 만들어진 동그란 몬스터들은 드러나있는 수많은 눈으로 런웨이를 걷는 것처럼 보이는 하이힐을 신은 대상을 따라가며 시선을 둔다.

김설아 작가는 11월 2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전시가 이뤄지며 확장현실 융합으로 새롭게 매개된 '아홉 개의 검은 구멍, 숨소리'를 선보인다. 

김설아 작가는 전남 여수 출생으로 고향을 떠나 여러 도시에 머물며 모두가 떠나도 여전히 남겨진 아주 작은 존재들과, 본래의 몸으로부터 허물어진 채 이곳저곳을 부유하는 연약한 존재들에게 관심을 두어 언어화되지 못한 소리를 증언하는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문화콘텐츠 R&D 전문 인력 양성 사업' 연구과제는 순천대 산학협력단(영상디자인학과 김동조, 양한빈 교수)과 지역 벤처기업인 ㈜에스씨크리에이티브(이복은 대표)와 함께 추진했다.

20명의 연구원이 2년 동안 관련 요소 기술개발과 솔루션 적용을 위해 기술을 개발했고, 전시 작품을 실연해 시각예술과 확장현실 기술이 결합하는 프로세스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융복합 확장현실 전시를 통해 현재 개념들이 현실에서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펼쳐가는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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