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 선양자문단 건의

▲남도의병 선양자문단 회의(사진=전남도)
▲남도의병 선양자문단 회의(사진=전남도)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남도의병 선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구성한 '남도의병 선양자문단'의 다양한 활약과 제보가 이어져 일부는 사업에 반영키로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금까지 두차례 '남도의병 선양자문단' 회의를 열어 도내 의병과 유물, 의병 유적지와 관련한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 접수 의견은 도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남도의병 선양사업 추진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우수 제안은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선양자문단 제보·건의 가운데 구례 석주관 전투 의병장 '왕득인·왕의성' 부자 의승병 요청 격문과 당시 사용한 도검은 도 문화재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도 유형문화재 제174호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은 국가문화재로 승격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과 해남 경계 성산 '병치'에 위치한 '진터산성'은 현지 조사와 관련 문헌조사를 완료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진터산성'은 정유재란 당시 해남에서 넘어오는 왜군을 방어하기 위해 의병이 주둔했던 진지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의병유물 및 의병유적지 소개, 유물 기증 유도, 문화재 지정 건의 등 선양사업 기초자료 수집에 자문단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는 박물관 건립 이후에도 지속 운영, 시군 의병 관련 자문과 남도의병 선양사업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도의병 선양자문단'은 이름 없는 의병을 찾아내고 의병 유적지와 개인 소장 유물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지역 내 사정에 밝은 시군 학예연구사와 향토사학자를 추천받아 구성했다.

심재명 문화자원과장은 "남도의병 선양자문단의 의병 유적지나 유물을 찾아내는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남도의병 선양사업 추진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에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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