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민제도제 도입... 시정 전반 위법 및 부당한 사항, 개선 필요사항 등

여수시의회가 21일 ‘행정사무감사 의견수렴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여수시의회가 21일 ‘행정사무감사 의견수렴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처음 도입한 시민제보를 받은 결과 공무원 비위사건 감사 결과 촉구 등 민감한 사안들이 접수된 가운데 의회가 시민 기대에 충족하는 사무감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의회는 21일 ‘행정사무감사 의견수렴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시의회는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시정 전반에 대한 위법 및 부당한 사항, 개선 필요사항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그 결과 6건이 접수됐다.

공동주택폐플라스틱류 재활용 민간 위탁 사업의 제한 경쟁 입찰 과정에서 부당 의혹이 보여 감사를 요청하는 내용과 최근 여수시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휴가비 상납요구 사건 등에 대한 감사 처리 결과 공개를 요구한 민원이 접수됐다.

또, 환경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예산 급증에 따른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를 묻는 제보와 화장동 공영주차장 타워 공사 현장의 안전시설 미설치와 사유지 불법 점유 등의 실태를 점검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밖에 거북공원 호수 수질 오염 점검 요청과 성인지 예산 관련 정책 효과 점검을 묻는 제보도 나왔다.

앞서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시민 의견 반영을 위해 해해 처음으로 시민제보제를 도입했다. 

제보 내용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결과서는 보고서로 공개된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여수시 및 그 소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의회는 올해도 기존 대면감사와 공개회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5일간은 현장 방문 필요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대면감사 방식, 2일간은 공개적인 회의 방식으로 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면 감사를 회의식으로 바꾸고 생방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매년 벌이는 감사 결과가 유사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영규 의장은 “언론인들의 의견을 듣고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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