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가수 인생 추억공간 꾸며··· 관광활성화 기대

▲국민가수 남진이 전남 고흥 영남면 일원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남진 트로트기념관을 개관했다.
▲국민가수 남진이 전남 고흥 영남면 일원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남진 트로트기념관을 개관했다.

[고흥/남도방송] 국민가수 남진이 전남 고흥 영남면 일원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남진 트로트 기념관을 개관했다. 지난 21일 열린 개관식에는 남진의 선후배 동료 지인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님과 함께' '둥지' '당신이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국민가수이자 60여편 영화에도 출연한 영화배우기도 하다. 

그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지만 고흥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고흥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내 사랑 고흥'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고흥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고흥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왔다. 

기념관이 들어선 곳은 옛 영남초교 영동분교 폐교부지(8,600㎡)로 2016년부터 남진이 사비를 들여 토지를 매입, 올해 지상 2층 규모 건물을 지었다. 1층은 기념관이며, 2층은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기념관에는 남진의 가수 인생 60여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연 사진과 무대 의상, 레코드판, 트로피 등을 전시해 방문객이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군 관계자는 "기념관이 자리 잡은 영남면은 고흥과 여수를 잇는 팔영대교와 우주발사전망대, 남열리해돋이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관광 명소가 많은 곳"이라며 "남진 트로트기념관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