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전 35회·단체전 6회 3위 이상 입상
우승 선수, 지난해 1명서 올해 4명으로 늘어

▲구례군청씨름단 (사진=구례군)
▲구례군청씨름단 (사진=구례군)

[구례/남도방송] 전남 구례군은 올해 구례군청씨름단이 지난해보다 뛰어난 성적향상을 거둬 여자씨름 발상지 위상을 제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례군청씨름단은 올해 설날장사씨름대회부터 지난 13일 열린 고성 천하장사씨름대회까지 총 13번의 대회에 출전해 개인전에서는 35회를, 단체전에서는 6회를 3위 이상에 입상했다.

지난해 개인전 20회, 단체전 2회 입상 성적을 거둔 점과 비교하면 개인전은 75%, 단체전은 200% 성적 향상을 이뤄냈다.

지난해는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1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명의 선수 중 4명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고른 성적 향상을 가져왔다.

2011년 여자씨름단을 창단한 구례군은 전용 씨름장과 웨이트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고 선수단 실력 향상과 복지 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씨름단 성적 향상과 함께 전지 훈련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불러왔다.

군에 따르면 올해 45개팀 2,488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구례를 방문했다.

군은 씨름단 감독으로 김송환 감독을 선임해 현재까지 선수단 지도를 맡기고 있다. 김 감독은 씨름단 창단 원년멤버로 선수 개개인에 대한 장단점 분석과 전력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례군청 씨름단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선수 곤룡포와 트로피를 군에 전달하는 봉납식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매년 씨름 기술과 경기 체험 활동을 지도하는 '으랏차차 씨름교실'을 운영하고, 씨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순호 군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여자씨름 발상지 구례의 위상을 드높이고, 군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 준 선수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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