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5곳·연습장 84곳 스크린 33곳··· 매년 증가
다양한 시설 확보에 사통팔달 교통망 접근성 용이
정원·관광지·산단 등 입지조건 갖춰 소비층도 풍부
온화한 기후로 한겨울에도 골프 즐길 수 있어 '각광'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가 풍부한 골프 인프라와 우수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순천의 골프산업은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 등으로  미래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간접 효과를 미치고 있다. <남도방송>은 순천의 골프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새로운 잠재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지난 4월 19일 전남 순천시 별량면 순천컨트리클럽(순천CC)에서 열린 제3회 남도방송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석한 한 여성골퍼가 1번홀에서 시원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조승화 기자)​
​▲지난 4월 19일 전남 순천시 별량면 순천컨트리클럽(순천CC)에서 열린 제3회 남도방송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석한 한 여성골퍼가 1번홀에서 시원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조승화 기자)​

◇ 골프장 5곳·연습장 84곳 등 다양한 골프 인프라 구축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정원의 도시'로 우뚝 선 전남 순천시는 풍부한 골프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등록 골프 관련 시설은 총 122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골프장은 포라이즌과 파인힐스컨트리클럽, 순천컨트리클럽, 골프존카운티순천, 순천부영컨트리클럽 등 5곳이 운영 중이다.

포라이즌은 64만평 규모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전장 9,705m에 27홀 규모를 자랑한다. 골퍼의 기량과 두뇌플레이를 동시에 요구하는 전략형 코스가 있다.

지세에 따라 이어지는 코아식 및 코티뉴식 코스 배열, 계곡·수림·암반 등 주어진 자연과 조건을 최대한 활용한 설계가 돋보이는 곳이다. 매 홀마다 계절적 특성의 조경과 자연미의 조형을 살려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에 좋다.

조계산 자락 46만여평에 자리잡은 파인힐스컨트리클럽은 전장 9,500m 규모다. 파인코스(3,225m)와 레이크 코스(3,180m), 힐스 코스(3,150m) 등 3개 코스 총 27홀을 갖췄다. 국제대회 유치는 물론 초보자 난이도 조절이 가능토록 설계된 아름다운 코스가 강점이다.

순천컨트리클럽은 현재 9홀 규모지만 18홀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순천만과 여수 여자만(汝自灣)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있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형을 그대로 살려 코스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 라운딩도 가능하다.

골프존카운티 순천은 '천혜의 비경과 고요하고 엄숙한 청정자연의 이미지'를 도입해 한폭의 동양화 속에서 플레이하는 느낌이 드는 매혹적인 골프장이다. 국내 최대 목조 클럽하우스를 갖춘 36홀 골프장으로 숙박시설 '스테이 순천'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용 18홀과 퍼블릭 18홀로 구성된다. 타 지역 골퍼들은 물론 지역 골퍼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시설이다.

순천부영컨트리클럽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언제든지 부담없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18홀 골프장이다. 자연친화형 설계로 적절한 난이도와 탁월한 코스지형을 갖춘 대중 골프클럽으로 골프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코스 변화는 필드에서 대자연의 감동을 전해준다.

이밖에 스크린골프장은 33곳, 골프연습장은 84곳이 등록돼 있다. 스크린골프장은 2019년 4곳에 불과했지만 골프 인기에 편승해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12곳에서 2021년 17곳, 2022년 26곳, 2023년 33곳으로 급증했다.

골프연습장도 시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68곳에서 2020년 70곳, 2021년 74곳, 2022년 81곳, 2023년 84곳이 운영 중이다.

이중 지난 3월 오픈한 리더스골프랜드는 132타석으로 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타석 자동티업기와 스윙분석기 스펙트럼을 설치해 골프대중화시대 국민스포츠를 선도하는 시설이다. 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천 서면에도 대형골프연습장 건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혜의 자연경관 순천만과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순천컨트리클럽 (사진=순천CC)
▲천혜의 자연경관 순천만과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순천컨트리클럽 (사진=순천CC)

◇ 최상의 경제·사회적인 입지 조건··· 골프 인구 유입

순천이 이처럼 골프도시로 성장하는 것은 편리한 교통과 온화한 기후 등과 더불어 탄탄한 소비층 확보, 유명 관광지 보유 등 경제·사회적인 입지 조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순천은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중심지다. 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고속도로 중간에 위치하며,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고 순천-완주고속도로 기종점이기도 하다.

전라선 철도와 경전선 철도가 순천을 지난다. 인근에 여수공항이 있으며 서울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2시간 남짓이면 순천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진 거리는 보다 저렴하고 나은 풍광을 원하는 수도권 골프인구를 끌어올 수 있는 장점이다.

경전선 철도 복선화로 고속철도가 됨에 따라 부산과 경남권에서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에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국가산업단지, 광양항, 율촌산단 등 대단위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소비층도 풍부하다.

여수국가산단은 국내 최대 화학산단으로 여수시 중흥동·평여동·월하동·적량동·월래동·낙포동 일대에 조성된 국가산단이다. GS칼텍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과 주요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인근 율촌산단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 입주가 러시를 이루며 새롭게 주목받는 곳이다. 광양국가산단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조성된 철강 관련 사업 핵심지역이다.

광양만권에 포진된 각종 산업단지에서는 연간 100조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기업 종사자와 관련 업체들은 인근 골프산업계 주요 고객으로 흡수되고 있다.

순천이 보유한 다양한 관광자원은 골프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키며 정원의 도시로 명성을 확고히 했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전국에 소개했다. 주암호와 상사호 등 호수와 송광사, 선암사 등 전통사찰이 자리하고 500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낙안민속마을이 있다.

인근 여수에는 밤바다로 대표되는 관광지가 있으며, 보성에는 녹차밭 등 다양한 관광 문화자원이 산재해 있어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체류형 여가를 원하는 골퍼들이 찾고 싶은 조건을 갖췄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전경 (사진=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전경 (사진=순천시)

순천은 추운 겨울에도 골프가 가능한 곳이다. 북부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따뜻한 남해안형 기후지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해양의 영향을 보다 많이 받아 1월에도 평균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수도권 최한월(1월) 평균기온이 영하5도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5도 정도 높은 편이다. 이같은 온화한 기후 탓에 한겨울에도 라운딩할 수 있어 많은 골퍼들이 찾고 있다.

여기에 일부 포라이즌이나 순천컨트리클럽 등은 순천만과 남해안 바다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 이 기사는 순천컨트리클럽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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