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의회서 건의문 발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 전남지역 여야 4당 위원장이 28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전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 전남지역 여야 4당 위원장이 28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전남도당)

[무안/남도방송]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 전남지역 여야 4당 위원장이 28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행사는 이날 오후 민주당 신정훈, 국민의힘 김화진, 정의당 박명기, 진보당 이성수 위원장과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의대유치 대책위 위원 등 전남도의원과 각 당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동발표는 전남 의과대학 신설과 정원 배정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고 의대 유치역량을 모으는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참석한 전남 여야 4당 위원장은 정부가 18년만에 의대정원 확대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도민과 함께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하며, 의대 증원및 신설에 대한 국민 열망에 반드시 답할 것을 기대하면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건의문'에 공동 서명했다.

현재 전남은 고난도 중증 질환자를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전혀 없는 지극히 열악한 의료상황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한 지역민 원정 진료로 의료비 유출 또한 연간 1조6,000억원에 달해 전남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으로 의대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전남 여야 4당 위원장은 "오랜 기간 의료기본권 차별을 겪고 있는 전남에 국립의대는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선명한 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일 수 없어 함께 했다"며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에 지역의대 신설을 포함해야 하며 2025년도 의대정원 증원분에 신설정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21일 복지부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의사인력 확대와 함께 지역·필수의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인프라와 대학 수용가능성 등을 고려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정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 외에도 공공의대 및 지역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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