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장학회 제3차 이사회서 의결
지난해 대비 91명 3500만원 증가
[광양/남도방송] (재)백운장학회(이사장 정인화 광양시장)가 올해 장학생 503명과 8개 학교에 총 6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확정했다.
백운장학회는 28일 오후 전남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3년 백운장학생 선발 심의(안)'과 '2024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 총 7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백운장학회는 지난 8월 한 달간 초·중·고 및 대학(원)생 591명, 초·중·고 8개교로부터 장학금 신청서를 접수해, 서류 심사와 이사회 심의를 진행했다.
선발기준은 대학(원)생의 경우 장애인, 이공계 전공, 다자녀 가정 등은 성적과 재산 수준, 자녀 수 등을 해당 분야별 배점표에 따라 평가해 고 득점자 순으로 선발했다.
일반선발 성적우수 장학생은 성적과 부모 소득수준을 평가했으며, 학업지원 장학생은 소득만을 기준으로 고득점자를 선발했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대학(원)생의 경우 올해 신설한 저소득 생활 지원 장학생 40명을 포함한 304명이다. 지정기탁(광양경찰서, 광양소방서 자녀)은 13명, 초·중·고생은 특기 장학생 36명, 선행 장학생 8명, 다문화가정 7명, 다자녀 가정 131명, 이사회 추천(북한이탈주민) 2명, 향우 자녀 2명, 특기 지도 우수 학교 8개교다.
학생별 장학금 지급액은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70만원, 대학생 50~250만원이며, 특기지도 우수 학교는 150만원이다.
백운장학금은 장학회에서 가입한 정기예금 이자 수익 및 시민·기업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올해 정기예금이 만료되는 다음달 21일 학생 계좌로 지급한다. 장학증서는 12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여한다.
(재)백운장학회에서는 백운장학생 선발 외에도 저소득주민 자녀 장학금, 고등학생 학업장려 장학금으로 2023년 812명에게 2억800만원을 지급했다.
2024년 세입세출예산은 올해 예산 11억2,300만원보다 5억4,000만원이 증가한 16억 6,300만원으로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심주란 교육나누리 회장이 100만원을 백운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백운장학회는 1991년 설립돼 시민과 기업 등의 자발적 기부로 269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1만4,966명 학생에게 12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백운장학회 정인화 이사장은 "최근 소득 상위층과 저소득층 소득 격차는 더욱 커지고, 이는 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백운장학회 규모의 장학재단이 흔치 않음을 볼 때 소중함과 든든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지역 인재를 발굴해 미래를 이끌 인재로 양성하는 장학회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사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