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수시청서 출마 기자회견
"퇴보한 정치문화 바로잡겠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6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6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지역갈등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분열 정치를 종식하고, 시정부와 소통·협력하는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6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시장은 "정치문화를 바로잡고 여수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 실정을 바로잡겠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여수는 많이 발전했지만 정치는 퇴보했다고 한다. 갑을 선거구 간 갈등을 유발하고 지역이 분열하는 정쟁이 난무하는 정치 후진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시·도의원 시민 공천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여수산단 구조고도화특별법 제정을 통해 에너지 전환, 안전한 산단 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기술개발 및 시설 도입, 산단 확충 및 R&D 산업 활성화, 수산업 발전 기반 조성 등 주요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박람회장 내 대형컨벤션 센터 건립 등 사후활용 적극 추진,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개, 화양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등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심·뇌혈관 및 응급의료센터 유치, 도서 지역과 석유화학 산단에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닥터헬기 배치도 공약했다.

2026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 필요한 국비 확보,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 등도 언급했다.

권 전 시장은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경제·재정·행정 전문가로서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정책 대안을 제시해 민생경제를 최우선에 둔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기획재정부 정책국장, 전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민선7기 여수시장 등을 역임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