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 살려낼 것"
여수·순천·광양 통합 '이순신특례시'로

▲김문수 특보가 12일 순천 아랫장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김문수 특보가 12일 순천 아랫장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순천/남도방송] '순천 암행어사'를 자처하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12일 "이재명과 함께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순천·여수·광양을 통합해 '이순신특례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특보는 이날 전남 순천시 아랫장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추석 무렵 고향에 전입신고를 하고 시민들게 인사 드린지 1년이 넘었다"며 "각종 행사마다 암행어사 마패를 들고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지난해 10월 송광면에 전입신고를 마친 뒤 탄탄히 표밭을 다져왔다. 그는 각종 행사마다 암행어사 마패를 들고 다니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 6월부터는 읍면 소재지와 순천시내 곳곳에서 천막을 치고, 피켓을 들고, 서명을 받으며 많은 시민을 만났다.

그는 "그동안 만난 순천시민들은 민주당이 기득권화하고 무능 비민주적이란 비판을 했다"며 "제가 서울과 경기를 떠나 고향에 내려와 출마하는 것은 민심이 떠나고 있는 순천 민주당, 호남 민주당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민생 경제 살리기 △순천과 광양, 여수를 '이순신특례시'로 통합 △검찰 독재정권 심판 △기본사회(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구현 △저비용 고효율정치와 공정한 경쟁으로 민주당 혁신 △대전환 미래교육 준비 등 6가지 약속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과 경쟁할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에게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소병철 의원에게는 "순천시장 선거 패배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시민과 소통 문제, 검찰 독재에 대한 태도가 미온적"이라고 질타했고, 서갑원 전 의원에게는 "왜 출마 하려느냐. 시대정신과 가치철학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훈모 변호사에게는 "소각장 대안과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했으며, 소속 정당이 다른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이성수 진보당 위원장에게는 '현수막 정치 행태'를 비판했다.

▲김문수 특보가 12일 순천 아랫장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김문수 특보가 12일 순천 아랫장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김 특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 민주당 대통령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인연으로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에서 일했다. 현재 이재명 당대표 특보, 민주당 중앙위원,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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