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성 질환 no! 사고율 zero!

[고흥/남도방송] 고흥군(고흥군수 박병종)에서는 농업인의 농작업 관련 재해 발생을 줄이고 농작업 안전관리에 대한 의식 향상으로 안전하고 능률적인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고자『농작업 안전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4일 포두면 동촌마을에서 사업 참여자 79명을 대상으로 ‘원예치료’교육을 추진하였다.

농촌 실정을 감안하여 야간에(20:00~22:00) 이루어진 이번 교육은 식물을 심고 가꾸고 꽃 피우며 느끼는 기쁨을 극심한 농번기를 겪으며 지친 마을 주민들에게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추구하고자 실시하였다.

또한 지난 3월 2일 시작해 오는 10월 28일까지 60회 계획으로 주2회 운영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농작업 피로회복 체조와 만성관절염 관리 아쿠아로빅의 2과정으로 월, 목요일 선영순, 장화정 강사의 강의로 마을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포두면 동촌마을은 ‘08년 사업 선정 이후 조선대 산업의학과의 컨설팅으로 마을내 농작업 현장의 안전보건 현황점검, 재해 인지도와 농작업 애로사항 조사, 79명 농업인 직업성 건강검진 등을 통하여 농가 및 마을단위 농작업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농약보관함, 농약방제복, 하우스자동개폐기 등 17종 399점의 농작업 보조장비를 보급하였으며, 162회 13,000여명에게 농업인 보건안전 의식향상교육, 질환관리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실행하여 농업인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정착시켰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농작물은 매일 매일 자라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농민에게 ‘더우면 일하지 말라’는 말은 무책임한 이야기”라며 “어떻게 해야 농업인들이 건강을 지키며 안전한 농작업을 할 수 있는지 여건을 마련해 주는 일에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업은 국민의 식량을 생산하는 공익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농업을 마치 개인 사업처럼 치부해선 안되며, 농업인의 건강을 지켜주고 재해로부터 예방과 보상을 담당해 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두면 동촌마을은 ‘안전한 농작업, 건강한 농업인’이란 슬로건 아래 3년간의 농작업 안전사업을 통해『농작업성 질환 no! 사고율 zero!』에 도전하는 농작업 안전에 대한 모델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 아쿠아로빅:물속에서 하는 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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