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기대감

▲광양시, 포스코퓨처엠 등 3개사 1,800억대 대규모 투자유치
▲광양시, 포스코퓨처엠 등 3개사 1,800억대 대규모 투자유치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는 20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총 1,800억원대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창환 정무부지사, 주순선 광양부시장을 비롯한 우승희 영암군수, 김종기 여수부시장, 수도권 기업·협회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7개 기업이며 총 투자액은 1조490억원 규모다. 광양 지역 투자는 총 1,800억원 규모로 ㈜포스코퓨처엠과 ㈜카보, 월드콥터 코리아㈜가 참여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제철소 코크스 공정에서 나오는 탄소 부산물 연간 3만2,000톤을 활용해 연산 8,000톤 규모 활성탄소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활성탄소는 강력한 흡수성, 흡착력을 지녀 유해물질 제거 및 정화를 위한 환경용, 수처리용 소재에서 에너지 저장용, 리튬 회수용 및 이산화탄소 포집용 등 첨단 소재로 진화하고 있는 기능성 탄소소재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소재보국 대표 기업으로써 광양시에 탄소소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카보는 배터리 스크랩, 전기차 배터리 등을 원료로 소형 이차전지 ESS를 제조하고,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기 위해 세풍항만배후단지 3만3,179㎡ 면적에 600억원을 투입하고 104명의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월드콥터 코리아㈜는 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 1만6,503㎡ 면적에 200억원을 투자하고  24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화물운송 로봇 헬리콥터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한다.

드론을 활용한 무인 산업은 인공지능(AI)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으로 손꼽히는 신사업이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광양제철소 동호안 투자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 광양시, 중앙부처가 각고 노력 끝에 최근에 결실을 거뒀다"며 "그 첫 결과로 오늘 포스코퓨처엠에서 활성탄소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해 큰 의미가 있다. 기업들이 전남에 투자하는데 걸림이 되는 모든 규제를 적극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순선 광양부시장은 "광양시는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산업 투자유치가 큰 과제"라며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탄탄하게 다져놓은 인프라 위에서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면서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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