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인접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 973가구에 설치

▲진상면 주택화재 현장 (사진=광양소방서)
▲진상면 주택화재 현장 (사진=광양소방서)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소방서가 최근 설치한 화목보일러 간이스프링클러가 주택화재 초기 진화에 큰 힘이 됐다.

22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9분쯤 광양시 진상면 주택 화재에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초기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주택 마당에 있는 간이 아궁이에서 화목보일러로 연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의 열기로 인해 광양소방서에서 올해 설치한 '화목보일러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돼 연소 확대를 막으며 초기에 불을 끌 수 있었다.

소방은 주택 거주자가 화목보일러 청소를 하던 중 해 쌓아놓은 재가 발화해 아궁이 주변 가연물에 착화·발화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2명은 마당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집 밖으로 무사히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광양소방서는 지난해부터 여수광양항만공사, POSCO광양제철소, ㈜광양기업, 동광양농협, 진상농협, 광양동부농협과 함께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산림인접마을 등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단독주택 973가구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서승호 서장은 "소방안전대책으로 설치한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화재가 초기에 진압됐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피부에 와닿는 소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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