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전망대·배알도 섬정원·마로산성 등
계묘년 일몰 5시26분·갑진년 일출 7시36분

▲구봉산에서 바라 본 일출 (사진=광양시)
▲구봉산에서 바라 본 일출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계묘년이 저물고 갑진년이 밝아오는 가운데 전남 광양에서 연말 연시를 맞아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딜까?

31일 광양시에 따르면 계묘년 마지막 해넘이와 희망찬 갑진년 첫 해돋이를 모두 볼 수 있는 명소로 구봉산전망대, 배알도 섬 정원 등이 있다.

해발 473m에 설치된 '구봉산전망대'는 광활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 장엄한 일출을 자랑한다.

탁 트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여수산단 등은 해 질 녘이 되면 노을빛에 반사돼 짙푸른 광양만에 어리며 신비한 장관을 선사한다.

360°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하는 구봉산전망대는 이름난 대한민국 일출 명소로 시민뿐만 아니라 특별한 해맞이를 기대하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배알도 섬 정원'은 광양에서 가장 빨리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 등을 잇는 낭만플랫폼이다.

나선형으로 놓인 나무 덱을 올라 정상의 해운정에 오르면 정자를 지탱하고 있는 4개의 기둥을 프레임으로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이 펼쳐진다.

배알도 섬 정원과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해맞이다리도 광양제철소를 배경으로 독특한 일출 경관을 보여준다.

해발 208m 광양마로산성도 한 해를 반추하고 겸허히 자신을 돌아보며 새해 각오를 다지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적 제492호인 광양마로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된 성곽으로 망루, 건물지, 우물터, 명문이 새겨진 기와 무더기 등이 오랜 역사의 정취를 자아낸다.

시는 이밖에도 삼화섬, 가야산, 백운산, 삼봉산, 서산 등도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추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제공한 12월 31일 광양 일몰시간은 오후 5시26분, 갑진년 새해 첫날 일출시간은 오전 7시36분이다.

▲광양항 일몰 (사진=광양시)
▲광양항 일몰 (사진=광양시)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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