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센터 인근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 기업 입질

▲우주발사체 관련 생산시설 (사진=전남도)
▲우주발사체 관련 생산시설 (사진=전남도)

[고흥/남도방송]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꼽히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국내 유일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발사체 산업의 견인을 위한 핵심인프라를 구축·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가 오는 2031년까지 추진된다. 1조6,000억원 안팎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2030년까지 3,800억원이 투입돼 5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기본계획 및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해 본격화하고 있다.

고흥군은 국가산단에 입주할 기업들과의 투자협약 체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발사체 앵커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발사체 제조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산단 기업설명회에서 이노스페이스 등 발사체 기업 3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토부, 사업시행자 간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남대, 순천대와 융합캠퍼스 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해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8월 '민간전용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2,400억원의 예산을 확보, 올해 인프라 설계 및 사업추진 체계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민간 전용 발사장이 구축되면 국내 우주 관련 시업의 애로 해소는 물론 국내 상업 발사 서비스 시장이 새로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발사체 핵심 구성품 개발과 사업화 지원, 시험 평가·인증 및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담 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에서 국비 5억원을 들여 우주과학 교육·체험 시설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컴플렉스' 조성 사업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콘텐츠 발굴을 본격화했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새해 첫날인 1일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핵심 사업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흥군)
▲공영민 고흥군수가 새해 첫날인 1일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핵심 사업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흥군)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정에 이어 지난해 3월 군 최초 국가산단 유치로 지역 성장동력과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는 포부다.

새해 첫날인 1일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 대상지를 찾은 공영민 군수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핵심 사업들을 둘러봤다.

공 군수는 "2024년 갑진년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본격 구축과 더불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