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떠나지 않고 고향 발전 돕겠다" 각오

▲허석 전 순천시장 (사진=지정운 기자)
▲허석 전 순천시장 (사진=지정운 기자)

[순천/남도방송] 허석 전 전남 순천시장이 9일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 2026년 차기 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 전 시장은 이날 '순천시민 여러분께'라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연말 민주당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은 제가 적격 판정을 못 받을 것이라는 음해도 있어 검증을 받은 것"이라며 "적격 판정을 받고 많은 생각을 했고, 용기를 내 '서울의 봄'을 보면서 청춘을 바쳐 꽃피우고자 했던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봄과 순천의 봄에 대해 돌아봤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너무도 많이 받았다"며 "유리한 기회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저는 유불리를 떠나 한길을 가고 싶어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허 전 시장은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다음 시장 선거 도전 가능성을 내포한 말도 남겼다.

허 전 시장은 "시장 선거에 나왔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왔다 '오락가락'하지 않겠다"며 "순천을 떠나지 않겠다. 연로하신 부모님 곁을 떠나지도, 시민 여러분 곁을 떠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순천시장 경험을 살려 고향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겠다. 그리고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허 전 시장은 지난달 17일 순천대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순천 대개조'를 화두로 던지며 새로운 정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 저서인 소설 '三將-사라진 이순신'을 소개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해 오는 4월 총선 출마가 예상됐으나 이번 선언으로 총선 출마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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