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영안정·재기지원자금 3개 유형 확대

▲소상공인 육성자금 홍보물 (사진=전남도)
▲소상공인 육성자금 홍보물 (사진=전남도)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시대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줄이고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정해 특별 이자지원을 계속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상공인 특별 이자지원 사업은 지난해 도가 지역 10개 금융기관,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마련한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선도적 소상공인 상생금융 모델이다.

기관 간 업무협약에 따라 금융기관은 소상공인 육성자금 1,000억원에 대한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영하고, 전남신보는 보증비율을 최대 100% 상향한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도는 이자지원율을 기존 2~2.5%에서 3~3.5%로 1%p 상향 지원한다.

특별 이자지원 사업은 대출 가산금리를 신용 구간별로 차등화해 고신용자 2.0%, 중·저신용자 1.7% 수준으로 제한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1~2%대 낮은 금리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지원 유형은 창업자금과 경영안정자금, 기존 2개에서 올해부터 30억원 규모 재기지원자금을 신설, 추가했다. 오랜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폐업률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분기별로 자금을 배정해 연중 신청이 가능하며 1분기 자금 신청 접수는 11일부터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 및 비대면 앱 '보증드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신용등급이 낮아 고신용자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했던 중·저신용자도 차별 없이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의 경우 시중 대출금리에 비해 최대 6%정도 감면 혜택을 받아 1인당 연간 최대 125만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

오수미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올해도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이 이어지는 만큼 소상공인 경영상황을 주시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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