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선거 형태 우려··· 선거 후 모두 승자되길"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사진=남도방송DB)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사진=남도방송DB)

[광양/남도방송]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백제 대표)이 16일 제6대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출마 뜻을 접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광양상의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광양의 자립경제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상공회의소 출범이 필수적이라는 신념에 따라 광양상의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아 지난한 노력 끝에 독자설립을 이끌어 냈다"며 "지역 상의 설립을 주도했다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공회의소 설립 후에는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광양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름으로 힘을 보태고자 했고, 이번 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그렇지만 현재 선거 행태를 보면 심히 우려스러운 점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롭게 출범하는 상의 집행부가 지역민 축하와 존경을 받는 집행부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재 출마의사를 표명한 3분의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지역 상공인과 지역민 화합을 위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끝으로 "이번 상의회장 선거가 광양상공인 저력을 다시 보여주는 선거가 되도록 선거 후 모두가 승자가 되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글을 맺었다.

광양상의는 이날 오전 11시 광양 락희호텔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제6대 회장 등 임원 선출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