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개 사업 418억5700만원 투입

▲'2023년 순천 청년포럼' (사진=순천시)
▲'2023년 순천 청년포럼' (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가 청년이 꿈꾸는 행복 도시 만들기에 행정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5개 분야 102개 청년정책 사업에 총사업비 418억5,700만원을 투입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정책 5개년(2023~2027)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생애주기별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는다.

사업은 △참여·교육분야 11개 사업 11억6,200만원 △복지분야 44개 사업 179억9,300만원 △일자리분야 38개 사업 109억8,100만원 △주거분야 9개 사업 117억2,200만원으로 17개 부서가 협업해 추진한다.

◇ 청년과 지역이 성장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일자리 발굴

주요 정책은 지난 3년간 민간위탁으로 운영했던 창업연당을 시 직영 운영으로 전환해 창업스쿨, 맞춤 컨설팅, 창업캠프 등 폭넓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속 가능한 특화형 지역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청년CEO를 중점적으로 양성한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에 41억9,400만원 예산을 들여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을 특화하는 인재를 양성해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이루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K-디즈니 순천'조성에 동력을 제공한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청년이 원하는 취업상담 기능을 확장한다. 청년거점공간인 청년센터를 취업연결고리 공간으로 재단장해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으로 취업 지원 등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다.

◇ 청년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 강화

청년 생활안정 및 자립기반 지원을 위해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사업, 내일저축계좌 등 청년 복지예산 179억9,300만원을 투입해 청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한다.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문화복지카드 지원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돼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일하는 청년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남 청년 디딤돌 통장사업으로 자산 형성을 도울뿐 아니라 주거급여 분리지급,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 소통·공감 통해 청년 참여 다각화로 남해안권 선도

시는 올해 청년 공동체 등록제를 처음 시행해 청년 공동체 및 단체 50여개 팀에게 활동비 등을 지원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1845순천청년인재풀 활성화를 위해 청년 프리랜서 등록으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청년 참여 거버넌스인 청년정책협의체 주도로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소통 채널을 운영,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인프라를 확장하고 도내 청년인구 1위 순천이 활력 넘치는 청년 참여도시로 남해안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3년 순천 청년포럼' (사진=순천시)
▲'2023년 순천 청년포럼' (사진=순천시)

◇ 'K-디즈니 순천' 조성으로 청년에 새로운 미래를

지난해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대성공으로 지방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그렸다면 올해는 정원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K-디즈니 순천' 조성을 본격화한다.

고급문화 콘텐츠 산업 다양화로 청년에게 취향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니클러스터 조성, 앵커기업 등을 유치하고 글로컬대학 30을 통해 창의적인 청년 인재를 양성, 청년이 순천으로 모일 수 있는 차별화한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각종 청년정책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기본조례를 개정하고 청년 연령을 18~45세로 조정 확대했다.

노관규 시장은 "지방에는 먹이(직업, 일)가 없고 서울에는 둥지(주거)가 없다. 지방소멸시대에 대응,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산업을 다양화해 먹이와 둥지를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K-디즈니 순천' 조성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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