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까지 심층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 확정
해외 이사회 논란 "엄중 인식··· 투명·공정성 높일 것"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광양/남도방송]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박희재)는 17일 위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6차 회의를 열고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

이날 후추위는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결과를 회신받아 심사해 '외부 롱리스트' 12명을 결정하고, 추가심사를 통해 '내부 롱리스트' 6명을 포함한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

후추위에서는 이날 확정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했다.

산업계, 법조계, 학계 등 분야별 전문인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심사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후보군에 대한 공정한 자격심사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하는 '롱리스트'에 속한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 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이와 관련 "자문단은 후추위와 독립해 후보들의 산업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제 7차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하고, 이어 1월 말까지 심층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후추위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영위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기업인 만큼 주주 이익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미래와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책임질 훌륭한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추위는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이 우리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주주와 국민들의 이해와 성원을 부탁했다.

앞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해외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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