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업 고부가가치 창출·농가 경영 안정과
청년농업인 육성·스마트화·디지털화 등 집중

▲청년 농업인 (사진=전남도)
▲청년 농업인 (사진=전남도)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올해 농업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2,57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축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농가 소득·경영안정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스마트화·디지털화 등 미래농업 대비에 집중 투자한다.

올해 농업예산은 세입감소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전년보다 0.57% 늘어난 규모다.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면서 농업 미래성장 산업화를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농가 소득·경영안전망을 확충하고 농업인 복지를 통한 도민행복시책을 강화한다. 경영비 상승·농업재해 등으로 힘든 농업인을 위해 소농직불금 단가 인상, 보장보험 대상 품목 확대 등 농업직불금(5종)과 농업보험료(4종)에 5,793억원을 지원한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광역형 인력중개센터 신설, 계절근로제 확대 등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여성·고령농업인 복지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어르신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공급사업 자체 추진, 전국 최초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 행복시책에 4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농업인과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성장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지방소멸과 농산업 인력구조 변화에 대비해 청년후계농 선발 확대, 전남형 영농 스마트단지 신규 조성 등 청년농업인 육성에 154억원을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중소농 스마트팜 기반 신규 조성 등 농업 디지털 전환에 148억원을 투입한다.

쌀 적정생산 등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기농 중심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가루쌀생산단지, 밭작물공동경영체 지원 확대, 가루쌀·논콩 전략작물직불금 단가 인상 등에 670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산물 전략품목 육성, 친환경벼 유기농 볏짚환원 사업 신규 추진, 유기·무농약 지속직불제 확대,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 지방비 편성 등 친환경농업 집적화 및 생산비 절감에 517억원을 지원한다.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및 농산물 유통 선진화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도민 안전 먹거리를 위해 '제2차 푸드플랜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파는 유통구조 마련을 위해 지역특화 농산물 유통시설 지원, 전략품목 공동선별출하 생산자조직 육성 신규 추진 등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에 64억원을 투입한다.

살기 좋고 안전한 농촌 공간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영농 기반 구축도 강화키로 했다.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농촌개발사업 예산을 전국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편성하고 저수지 안전관리, 대구획경지정리, 소규모 배수개선 확대 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에 1,561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팜 (사진=전남도)
▲스마트팜 (사진=전남도)

환경친화 축산 육성 및 동물 질병 대응을 강화한다. 공동자원화시설 에너지화, 가축분뇨 이용 촉진비 지원 확대 등 축사 환경 개선에 115억원을 지원하고, 산란계 밀집단지 환적장 설치에 3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국고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해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조성,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등 국비 2,595억원을 확보하고 정책사업도 적극 건의해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 288억원, 시설 농가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정광현 농축산식품국장은 "예산 확보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신속·정확하게 추진하고, 농업인에게 다가가고 소통해 세계를 선도할 미래 농산업으로 대전환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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