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미래경제 중심도시 도약 준비
순천만의 찾아가는 기업친화 정책 추진
애니메이션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집중
신산업 중심 산업지도 개편해 미래 대비

▲노관규 시장이 직원들과 산업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순천시)
▲노관규 시장이 직원들과 산업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가 산업계 판을 바꾸고 있다. 정원박람회 성공 열풍을 동력 삼아 '3대가 잘사는 경제'를 위해 기업투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고 기존 아날로그산업인 생태경제 축에 디지털 산업인 미래경제 축을 더해 남해안권 미래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완료했다.

◇ 찾아가는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 추진

시는 지난 한 해 정원박람회 그 이후 'next suncheon'을 미리 고민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민생과 경제회복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순천을 찾는 기업과 청년창업가에게 투자유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승주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유치, 포라이즌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포스코와이드 투자협약, 이차전지 첨단소재업체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투자협약에는 순천시만의 찾아가는 기업친화 정책이 있었다.

시는 적극적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보다 앞서 발빠르게 인허가를 처리하고 산단 주변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했다. 한전과 전력 공급 협의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기업사랑 정책을 제공하는 등 타지자체와 차별화한 전략을 펼쳤다.

투자유치 정책자문단, 기업지원 원스톱 TF팀 구성, 찾아가는 기업애로 청취, 관련 부서와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전면 개정을 추진하는 등 기업중심 '솔루션 패키지'를 발굴해왔다.

그 결과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10개 기업 투자유치 8,888억원, 고용인원 762명의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21개 기업 1,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순천대 글로컬대학 30과 연계해 미래경제를 이끌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순천 애니메이션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위해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급성장하는 문화콘텐츠 산업 접목을 위한 웹툰·애니메이션 관련 앵커기업 관계자 84개 기업 100명을 대상으로 서울경제진흥원에서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롯데 관계자와 투자유치 논의 (사진=순천시)
▲롯데 관계자와 투자유치 논의 (사진=순천시)

◇ 도시 전체 미래산업 기지화

순천형 그린바이오 추진 전략에 기업이 먼저 찾아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순천시 그린바이오 산업육성 사업설명회'에는 45개 기업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오는 2월 7일에는 바이오 관련 3개 기업과 상생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 이후 정주환경이 완벽해짐에 따라 순천이 투자유치의 매력적인 적격지가 됐다는 평가다.

전 세계에서 투자가 가장 활방한 분야가 바이오 산업이다.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분야 혁신거점으로 삼고 승주읍 일원에 62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 생물전환 GMP시설과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원료 공급, 소재화, 제품생산에서 유통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그린바이오 분야 경제 보폭도 넓힐 예정이다.

농특산물을 활용한 발효식품 연구개발 및 산업화, 발효 융복합 모델 발굴과 특화육성을 위해 2022년 설립한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가 운영 중으로 승주읍 일대를 그린바이오 전진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정원 후방산업으로 식품(푸드테크), 화장품(뷰티테크), 반려동물(펫테크) 산업을 함께 육성해 스마트 농업시대, 신산업 패러다임을 접목한 균형발전 전략으로 순천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판을 흔들겠다는 구상이다.

신산업 중심 산업지도 개편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마그네슘(Mg)·로봇‧자율주행‧XR‧UAM 등 신산업 4대 육성전략을 새롭게 마련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애니메이션 수도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신규 산단 5곳 428만㎡ 규모를 조성해 최첨단 기술 집약산업으로 집적화하고 도시 전체가 미래산업 기지화가 될 수 있도록 미래의 길을 열고 있다.

▲노관규 시장이 직원과 투자유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순천시)
▲노관규 시장이 직원과 투자유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순천시)

◇ 앵커기업 유치 전력

앵커기업이 순천으로 오면 지역 기업과 공생 관계가 돼 큰 뿌리와 작은 뿌리가 연결되고 복융합해 하나의 경제생태계가 된다. 지역기업은 특히 소부장 뿌리기업과 상생하는 선순환 경제가 시작된다.

앵커기업 포진은 나비효과를 발생시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조립장 유치는 차세대발사체 핵심 소부장기업 22개를 발굴했고 관련 지역 뿌리기업 기술향상을 이끌었다.

단순 제조업에서 첨단제조업으로 공정 대전환을 유도했다. 앵커기업 입주 기대감에 활기를 띤 해룡·율촌산단 지역업체와 뿌리기업은 순천경제 모세혈관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

노관규 시장은 "청년이 지역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앵커기업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며 "지역 고유 가치를 활용한 지역 주도 발전전략으로 3대가 즐기는 K-디즈니 순천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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